2005년 12월 02일
80년대생을 위한 문답,
80년대생을 위한 문답



01. 드래곤볼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KOF, NBA(농구)선수들이 그려져있던 뽑기 혹은 스티커 카드를 모았던 적이 있다.
으악;;; 드래곤볼은 무쟈게 모았었죠... 하지만 제일 많이 모았던건 역시 그랑죠 아닌가...

02. 스트리트 파이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름 문제로 친구들과 싸운 적이 있다(EX) A: 글쎄 얘는 베가가 맞아. B: 아냐, 걘 빈슨이야. C: 어, 바이슨 아니었어?)
제일 헷갈렸던게... 갈퀴달고 있는놈이 베가이냐 바인슨이냐 였죠.

03. 모 과자 광고에 출연하는 선글라스 쓴 과자오타쿠 치타를 기억하고 있다.
ㅎㅎ 치토스~ 언젠가 먹고말꺼야~!!!

04. 소니가 한국에 정식 진출하기 전이던 암흑시대(PS팬과 SS팬이 게임 동호회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던...), 복사 CD를 100장 이상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다.
복사라... 장당 5000원 이었죠 아마...

05. 다마고치가 한창 유행할 당시, 엄한 타이밍에 등장해서 엄청 푸대접받았던 몬스터 육성 게임 '디지몬'이 요새 애니로 방영되며 잘나가는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한 적이 있다.
디지몬.... 그 온갖 잡종 괴물이 활보하고 거기다가 쓸데없이 잔인한.. 그 만화 말입니까? 그게 인기있는게 이해가 안되네...

06.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에반게리온은 내 인생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혹은 에스카폴로네나 턴에이 건담 등 에바 탓에 국내에서 묻혀버린 작품들을 생각하며 씁쓸해한 경험이 있다).
에반게리온 정말 굉장한 만화이지요. 에반게리온은 벌써 13번이상 본 작품이고... 극장판도 다른 사람들은 다 재미없다고 했지만;;; 저는 왠일인지 정말 재밌게 감명깊게 봤습니다. 극장판도 한 6번정도 본듯하군요;;; 이야.... 만화책도 다사고 필름북도 다사고 소설책도 사고 화보집도 사고 피규어도 사고 .... 한 50만원 이상 썼군요...
그런데... 에스카플로네랑 에반게리온 사이의 갭은 엄청나게 큰데.... 에반게리온 비디오가 나오고서 몇년 지나고나서 에스카플로네가 나왔으니 그 둘사이에 그닥 영향은 없었을겁니다. 그나저나 에스카플로네도 정말 재밌지요... 다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때 시기가 안좋았을뿐... 그떄는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할떄니까요... 하지만 애들이 그걸보고 이해할수 있을리가 없지..

07. 어릴 때, 전대 시리즈를 하나 다 봤다고 자랑하던 친구(혹은 친척)을 부러워하거나, '훗, 그거밖에 못봤냐'라며 비웃어준 경험이 있다.
후레쉬맨. 바이오맨.. 스필반.. 그리고 김흥국씨의 반달가면...+_+ 80년대생 건강한 청년이라면 이 네 작품은 한번쯤은 봤겠지요..

08. 사촌, 친구 중에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아주 괴팍하고 튀는 녀석이 있었는데, 이녀석이 현재 즐기고 있는 취미생활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영향이라.... 제가 준듯하군요..

09. TV에서 방영해주던 슈퍼로봇물이나, 마법소녀물을 적어도 한 작품은 다 본 적이 있다.
마법소녀물이라면... 세일러문, 웨딩피치,슬레이어즈[어잌후;; 너도 마법소녀.] , 천사소녀네티[아.. 너는 마법소녀가 아닌가;;; 마술소녀구나..], 요술공주 밍키, 꼬마마녀 키키[맞나?] ... 꽤나 많은데...
슈퍼로봇물이라면... 다간, 라이징오, k캅스, 선가드, 그랑죠, 등등등등....
하지만... 이런만화 말고도 슛돌이나 통키. 쥬라기월드컵. 그런게 있지 않나... 쥬라기 탐험대라던가... 시간탐험대 돈데크만이라던가...

10. KBS판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의 처참한 결말을 실시간으로 보고 치를 떨었던 경험이 있다.
흐흐흐 다 봤지요.... 마지막화가 끝나고나서 오프닝이 1절부터 5절까지 나오는데 꽤나 아스트랄했습니다.. .이렇게 많이 만들어놨으면 한번씩이라도 바꿔주던가... 맨날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냐...
하지만 우울한 엔딩이라면... 제목은 기억 안나지만... 엄마는 천사고 아버지는 조각상을 만들어서 천사를 낚은 녀석이라는 알고보면 강간범의 아들이 메두사를 처치하기위해 여행을 떠나는 만화였는데... 드디어 메두사의 성을 발견해서 쳐들어가는 장면에서 만화가 끝났지요... "과연 그는 메두사를 물리치고 세상을 구할수 있을까으까으까으까으~"

11. 국민학교를 다닐때의 우상은 멋진 합체로봇을 가지고 있거나, 최신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 녀석이었는데, 중,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4,586 컴퓨터를 수족처럼 굴리는 녀석이 인기인이 되더라(80년대 중후반 생은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는 녀석').
이야... 저 어릴때... 저희집에서는 사이버포뮬러가 돌아갔었지요... +_+ 변신도 된다구요~ 비포장도로에서는 f 다~
뭐... 드등... 고인돌도 있고... 저 초등학교 4학년떄는 스타크래프트가 나왔었지요... 물론 국내에 나온건 저 5학년때지만... 하지만 지금이나 그때나 여전히 제가 할수있는건 show me the money....

12. 초창기 SBS가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빛돌이'의 3차원 효과를 체감해보기 위해 곳곳에서 뿌려지던 입체 안경을 써서 봤다가 실망한 경험이 있다.
그거... 뭐사면 주지 않았었나.... +_+ 여하튼 그거 들고 있다가 방송화면 오른쪽 위에 안경 표시가 나타나면 바로~ 그 안경을 끼는것이지요~ 크흐흐흐 빛돌이 재밌었어요... 11번에서 하는 그;;; 보거스와는 또 다른 재미였지요.

13. 점프의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작품들(북두의 권, 드래곤볼, 죠죠의 기묘한 모험, 세인트 세이야, 유유백서 등....) 중, 아직까지도 질긴 인연을 자랑하며 계속 보게 되는 작품이 있다.
북두의권 드래곤볼 세인트세이야 유유백서.... 등등등 국내에 나왔던건 다 봤었고... 또 여전히 사서 보고있지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이번 기회에 사서 볼 생각입니다. 이야.... 온세상의 에네르기를 나에게 다오~

14. 청소년 시절, 주변에 건담이나 에바, 혹은 미니카에 혼을 빼앗긴 녀석이 주변에 한두놈씩 꼭 있었다.
저입니다. 에반게리온, 미니카... bb탄 총... 에반게리온은 이미 위에 소개한바와 같이 50만원 이상 들인듯 싶고... 미니카 하면... 블랙모터... 아니면 ... 7000원 짜리 퓨마라던가... 스콜피온이었죠... 그걸 다 짬뽕 시키면 환상의 머신이~~
그리고 역시 미니카하면... 부메랑이 아닐지... 저는 독고연 맞나? 춤추는 인형를 다루는 여자아이의 오빠가 모는... 그 보라색 부메랑이 가자 좋더군요... 크크크 정말 멋진 머신이었어요...

15. 슈퍼로봇대전을 즐겨보고 문뜩 옛 추억이 떠올라서 동네 비디오방을 뒤져서 고전로봇 애니를 빌려와서 본 뒤, 추억이 세월이 지나면 얼마나 미화되는지를 뼈저리게 절감한 경험이 있다(혹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며 감동했었다).
으음... 확실히 퍼스트건담을 봤을때 얼마나 미화되었는지 알았었죠... 그 색감하며....

16. MBC에서 틀어줬었던 볼트론, SBS에서 틀어줬었던 슈퍼그랑죠와 피구소년 통키는 그 시절에는 정말 최고였다.
볼트론은 잘 모르겠군요... 뭘려나;;;; 하지만 슈퍼그랑죠와 피구왕통키는 정말 최고의 만화였지요... 그래서 sbs는 어린이의 친구로 통했었죠.

17. '뽀뽀뽀'에 출연했던 뽀미 언니 중, 포르노 배우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걸 깨달고 동심에 상처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그랬어요?... 저는 처음알았군요.... 하지만 포르노 배우든 뭐든;; 포르노 배우를 했다고 애들한테 뭐 영향이 가는건 아니니까...

18. 게임라인, 게임챔프, 게임매거진 등의 게임잡지에서 암악하던 필자나 기자 중 아직도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EX)정태룡, 세라송, NAC, 에나벨가토, 방진, 제이너스, 오군, 프리티 사미 등등......)
제가 아는 분은 '마이너스 원' 님 밖에;;;

19. 코나미 계의 리듬 음악 게임으로 자신의 청춘을 불태웠던 경험이 있다.
pump는 거의 미친듯이 했었지요... 더블로 해서 그 위에서 구르고 돌고 점프하고 별 미친짓을 다했던게 바로 저입니다.
그리고 ez2dj 나... 비트매니아.. 정말 많이 했었지요.... 하지만;; 건반이라던가... 드럼매니아는 별로 해본적이 없네요...

20. 오리온 제 과자에 정기적으로 들어가던 '따조'를 모았던 경험이 있다.
따조 따기~ 꽤나 좋았지요... 그리고 그걸 모아서 모혀을 만들수도 있고 말이죠...

21. 그 시절에는 10대 초중반 쯤에는 이성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서 잠시 동성친구에게 호감을 품고 성 정체성을 느끼게 될수도 있다는 상식이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탓에, 친구 중에 어지간한 여자들보다 훨씬 곱상하고 샤방한 미소년(여성이라면 엔간한 남자들보다 훨씬 멋진 보이쉬한 소녀)이 있었던 탓에 성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고 고뇌했던 경험이 있다(...짝사랑이 아니라는데 유의할 것).
왠 고릴라들은 꽤나 있었습니다만....

22. PC통신(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 등) 시절, 특정 동호회 오프모임에 처음 참가했다가 모임 전체에서 풍기는 폐쇄적인 오오라와, 연령차로 인한 세대차에 경악하고 방관자로 남기로 한 경험이 있다.
오프모임은 거의 나간적이 없어서;;;; 유니텔에서 그저 자료를 받는정도의 수준... 그당시에 제 또래중에 유니텔에 접속해서 애니메이션 받아봤던 놈은 아마 없을겁니다.... 디지캐럿이랑 카우보이비밥을 봤었지요... 덕분에 돈은 꽤나;;;

23. '남자라면 소년만화를 보고, 여자라면 순정만화를 본다'라는 고정관념에 잠시 빠져있던 적이 있었다.
뭐... 세일러문도 다 본놈이 뭐; 그런걸 생각하겠습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싸우는 만화 별로 안좋아합니다... 지겹거든요.. 맨날 싸우기만 하고... 지겹고 말이죠.... 하지만 순정만화는 정말 멋져요~ +_+

24. 웹 상에 떠도는 애니 동영상들을 모르던 시절, 용산 등에서 불법 애니 VCD를 구입해서 감상했던 경험이 있다.
젠장;;; 돈아깝게 그랬던적이 한번 있었지요.. 하지만 몇일안가서 정신차리고 다운받게 됬습니다...

25. 국민일보 등 특정 기독교 계 언론이 락이나 뉴에이지 음악을 사탄음악이라고 매도하던 기사를 본 경험이 있다.
빌어먹을이죠.... 그냥 엔터테인먼트일뿐인데 말이죠.. 특히 마릴린 맨슨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죠.[참고로 나는 불교]

26. 어릴때는 순진하게 나를 잘 따르던 사촌동생(女)이, 나이가 들자 동인녀가 되어 사내놈들끼리 합체시키는데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던 경험이 있다.
아악... 지금 꽤나 걱정되는 지지배가 몇명 있어요.

27. 유년시절 원하던 생일선물은 게임기나 합체로봇(혹은 인형놀이 세트)인데, 부모님은 위인전이나 백과사전을 사주는 딜레마를 경험했던 적이 있다.
으음... 저희집은 꽤나 센스있는 분들이라.... 저희집에는... 후레쉬맨.. 그것도 그냥 후레쉬맨 로봇이 아니었습니다. 그... 꽤나 후반에 가면 후레쉬맨 앞에 한 노인이 나타나서 커다란 트럭을 하나 맡기는데요.. 어이쿠.. 이게 왠일 그게 로봇이었습니다... 하얀색의 트럭로봇이었는데... 아는분이 있을려나... 여하튼 그거 외에 하이퍼그랑죠랑 메가조드랑... 머리에 종이학을 쓴 커다란 로봇도 있었는데... 이게... 기가레인저 애들이 쓰던거였나;;;

28. 친구들로부터 스파르타식으로 아이들을 조교하는 종합학원(EX)청산, 대성, 청솔 등등...)의 SM스러움에 대한 경험담을 듣거나, 직접 경험해본 적이 있다.
하하하... 떠들면 30대를 맞는다. 뭐 이런 선생님이 계셨지요... 저는 그 이후로 손바닥이 단련되서 학교에서 맞는건 아프지도 않더군요. 친구들에게 들은거라면... 노원구에 있는 계상초등학교 옆에 있는 학원 [파리바게트 옆]이 엄청난 변태 학원이라는건 기억합니다. 책을 쌓아놓고.. 그 위에 손을 올려놓고 철자로 찍었다지요...

29. 500원짜리 식완 로봇을 모았던 경험이 있다.
500원짜리를 사면 고무로된 베이비건담이 있고.. 1000원짜리를 사면 에반게리온이 있었지요... 물론 고무..

30. 다들 스타크래프트에 열중할때, 홀로(혹은 몇명의 친구들과) 웨스트우드의 전략시뮬 C&C 타이베이안 선이나, 하프라이프나 레인보우 식스 등의 FPS에 몰두했던 경험이 있다.
커맨드엔컨커는... 좀 힘들고... 아니.. 어렵고... [저는 전략시뮬레이션이 제일 싫습니다.] 하프라이프는 아직 별로 안알려졌었고... 단연 인기였던건... 레인보우식스였지요... 이야... 로켓발사대판... 정말 싫었습니다.... 그리고 정원을 가로지르는 판도 정말 싫었어요... 총도 안쓰고 뭐 어떻게 하라는겨....



이렇게 보니.. 왠지 제가 늙어보이는군요..
그럴리가.. 이렇게 동안인데... 남들은 제가 중학생인줄 알지요...
그나저나... 요즘 초딩형들은... 불꽃슛 을 알려나?

by TreeOfSephiroth | 2005/12/02 17:42 | 나무의 일기 | 트랙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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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Clair de lune at 2005/12/02 18:52

제목 : 80년대생을 위한 문답
80년대생을 위한 문답, <span style......more

Commented by 오필리아 at 2005/12/02 18:52
문답을 해보니 상당수가 공감이 안되고 있습니다.. 크헉! ㅠ_-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5/12/02 21:35
후래쉬맨,바이오맨,마스크맨으로 이어지는 전대물!
Commented by 아쿠아블레이즈 at 2005/12/02 22:58
겔겔 80년대 생이면 다 알만한 것
Commented by 아야메블랙번 at 2005/12/02 22:59
나는 불꽃슛보다 독수리슛이 좋았다...아, 이건 슛돌인가?
Commented by 아야메블랙번 at 2005/12/02 23:04
그리고 책 쌓고 철자로 신나게 맞아본 전(前) ㅁ학원생 여기 하나.
Commented by ルリ at 2005/12/03 01:59
시간만 있어도 이런거 해주련만 시간이[...]
Commented by FUYU at 2005/12/04 13:34
나는 바이오맨이 최고~ 바이오맨 오프닝 동영상을 찾았는데, mms라 다운이 안돼.. 어떻게 다운 받는 방법 없을까?
Commented by TreeOfSephiroth at 2005/12/05 11:35
오필리아 님// 덜언.. 70년대생....
삼별초 님// +_+ 마스크맨?
아쿠아블레이즈 님// 흐흐 6시만 되면 동네에 아이들이 모두 조용해 졌지요..
박얼짱 군// 오오 슛돌이~ 나는 도꺠비슛이 더 좋다네...
루리 님// +_+;;;
후유 군// 바이오맨~~ 오오~~ 다운받는 방법이라면 공개자료실에서 실시간 동영상 저장 프로그램을 다운 받게나...
Commented by Twinkle☆ at 2005/12/10 20:52
하하하ㅏ하하하하하핳하핳하하하핳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핳 그렇군요.
Commented by TreeOfSephiroth at 2005/12/12 11:43
반짝별 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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